가레스 베일, 아약스전 뜻밖의 교체… ‘몸이 좋지 않았다’

입력 2019-02-14 18:00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1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약스AFC와의 경기에서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가레스 베일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네덜란드 아약스를 2대 1로 꺾었다. 정규시간 종료 3분 전, 마르코 아센시오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베일은 선발 출전했으나 예상외로 빠르게 교체됐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후반 시작 20분 만에 베일을 빼고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했다. 베일의 빠른 아웃이 전술적인 이유였던 것으로 생각됐으나 이에 관해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그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페인 TV 프로그램 ‘엘 치링기토’는 경기를 앞두고 속보를 타전해 “베일의 몸이 좋지 않다.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아약스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부상은 아니고 단순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일은 2013년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은 직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가 공식적으로 부상을 당한 횟수만 19번이다. 당연히 베일을 바라보는 레알 팬들의 심정은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날 아약스 상대로 선발로 나선 베일은 최전방에서 카림 벤제마와 함께 위협적인 슛을 수차례 시도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빠른 교체된 그를 바라보는 팬들의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