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유한국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4일 대전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문재인을 탄핵하자”는 등 자극적인 발언이 쏟아졌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는 이날 합동 연설회에서 “지금 주사파 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자유한국당이 멸망하고 김정일의 노예가 될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학살당하고 강제수용소에 끌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문재인 탄핵 국민운동본부’의 대표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당원동지 여러분이 90%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 정부를 바로 탄핵시켜버리겠다”며 “반역적인 문재인 일당들을 박살 내겠다”고 했다. 이어 “2018년이 문재인 탄핵을 준비하는 한해였다면, 2019년은 문재인 탄핵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문재인을 탄핵하자”고 연호했다.
김 후보는 이외에도 “저능하고 열등한 문재인 정권”, “가증스러운 종북 주사파 정권”이라는 등 자극적인 어휘들을 사용했다.
서울 과학고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는 과거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서울 광진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SBS ‘짝’ 모태솔로 특집에 남자 3호로 출연한 이색적인 이력도 갖고 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