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신생아가 온전한 양막에 싸인 채 태어나 화제다.
13일 메일온라인은 브라질 이스피리투산투주 빌라 벨랴의 한 병원에서 출산 전문 작가 아냐 브라실이 찍은 모닉 밸라스코(34)의 출산 사진을 공개했다.
모닉의 아들 ‘노아’는 터지지 않은 양막에 싸인 채 세상에 나왔다. 의사들이 양막을 터뜨리기 전까지 노아는 양막안에서 평화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막은 태아와 양수를 담고 있는 얇은 막으로 출산 시작 전 터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산 과정에서 양막이 터지지 않은 채 태아가 산모의 몸 밖으로 나올 확률은 10만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라파엘 안젤로 바기에리는 “양수막이 터지지 않은 채로 출산하는 경우는 전체 출생 8만~10만건 중 1건 있을 정도로 드물다”며 “산모나 아기에게 위험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후 노아의 사진은 온라인에서 수천개의 댓글과 ‘좋아요’를 받으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모닉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병원 직원들이) 화면 모니터 높이를 낮춰줘서 아들이 태어나는 장면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형언할 수 없는 감동에 정말 많이 울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사진을 찍은 브라실도 “지난해에도 양막 주머니 속 아기들의 사진을 찍어 두 개의 상을 받았지만 노아의 사진만큼 놀랍진 않았다”며 소회를 전했다.
박선우 인턴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