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유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의회는 오는 18일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국제운송사업자 면허발급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어 청주시주민자치협의회가 19일, 청주시관광협의회가 25일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한다.
시는 지역 기관·단체 31곳에 공동대응을 위해 자율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의 참여 협조 공문을 보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공동대응이 지역사회 여론을 정부에 각인시켜 면허발급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권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국제운송사업사업자 면허 발급을 촉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최근 대전시청에서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충청권 560만 국민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따른 막대한 시간·비용 손실과 수도권 공항의 독과점으로 인한 지방공항 활성화 저해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도의회도 제3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국토교통부는 면허 발급을 신청한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사업계획서 보완을 요구하는 등 꼼꼼한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에어로케이(충북 청주), 플라이강원(강원 양양), 에어프레미아(인천), 에어필립(전남 무안)이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면허 발급 여부는 3월에 결정될 전망이다.
에어로케이가 면허를 취득하면 청주공항 국제노선이 다변화된다. 설립 후 5년간 일자리 1000개 창출이 가능한 것은 물론 항공기 등록세·재산세 등을 지자체에 납부하게 돼 지방세수 확충에 도움이 된다. 또 대형항공사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LCC 거점항공사가 운항하게 될 경우 여행객 및 항공물류가 대폭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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