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네이터가 꾸준한 경기력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스코’ 제호진은 “예전에 1등한 것 대비 기분이 남다르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디토네이터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경기에서 킬 포인트 31점, 랭킹포인트 22점을 얻으며 도합 53점으로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이스코’ 제호진은 “굉장히 오랜만에 1등을 했다. 그래서 예전에 1등한 것보다 기분이 남다르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3등 정도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2라운드에서 (1라운드에서 1등을 한) 에이곤이 1점도 못 먹었다. 그래서 지키자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다”고 전했다.
디토네이터는 이날 수류탄 투척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제호진은 “총알을 사용하지 않고 이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킬을 만들면 팀원이 환호했다. ‘WICK2D’ 김진형이 특히 좋아했다”고 전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저희가 ‘포친키’에 들어갔을 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안도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했다. 킬 보다는 순위 방어를 하자고 했다. 레인저스를 밀어냈던 게 승리 요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제호진은 페이즈1 목표를 최소 3위라고 했다. 그는 “최소 3위를 하고 싶다. 지금으로서는 아프리카 페이탈이 경쟁상대다. 우리 위에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날 디토네이터는 1~4라운드에서 잇달아 순위 점수를 먹었다. 제호진은 “오늘은 4라운드 외에 딱히 순위 방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좋은 자리에서 잘 버틴 게 주효한 것 같다”
자기장 등 대회 룰이 바뀐 것에 대해 “랜드마크가 생기고, 정해진 루트가 생겼다. 저희가 연습한대로 할 수 있어서 좋아진 것 같다. 어느 자기장이 떠도 정해진 길이 있다. 더 편하다”고 평가했다.
닉네임이 ‘이스코’인 이유에 대해서는 “축구를 좋아한다”고 짧게 답했다.
남은 경기에 대해 “포인트 누적제다. 자기장 원 안에 무사히 들어가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호진은 “지켜봐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오늘처럼 꾸준히 성적을 내서 마지막에 1등을 하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