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디토네이터가 네 라운드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며 2일차 경기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디토네이터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경기에서 킬 포인트 31점, 랭킹포인트 22점을 얻으며 도합 53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팀 쿼드로(38점), 오피 게이밍 레인저스(36점), DPG 에이곤(35점), MVP(32점), OGN 엔투스 에이스(28점), DPG 다나와(28점), 엘리먼트 미스틱(22점) 등이 랭크됐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라운드는 DPG 에이곤이 1위를 차지했다. 자기장을 보고 일찍이 좋은 위치를 차지한 게 주효했다. 위쪽에 자기장이 형성된 뒤 접전이 벌어지며 그리핀 화이트, 팀 쿼드로, 맥스틸, 그리핀 레드 등이 탈락했다. SK텔레콤 T1이 힘겹게 생존을 이어갔지만 자기장이 멀어지며 결국 쓰러졌다.
마지막 교전에서 에이곤과 다나와가 남았다. 위쪽 고지를 점한 에이곤은 재빠른 점사 플레이로 다나와를 제압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에이곤은 12킬에 랭킹 포인트 10점을 추가하며 22점을 쌓았다. 그 뒤를 DPG 다나와(15점), MVP(13점), 엘리먼트 미스틱(11점), 팀 디토네이터(7점) 등이 이었다.
2라운드 ‘에란겔’에서는 팀 쿼드로가 치킨을 뜯었다. 자기장이 북동쪽으로 치우치다가 야스나야 폴리냐에 자리 잡았다. 흩어져있던 팀들이 하나 둘 도시에 입성해 시가지전을 준비했다. 쿼드로, 그리핀 레드, SKT가 일찍이 건물 안쪽에 자리 잡고 들어오는 팀들을 소탕했다. MVP는 남쪽에서 진격해 길을 막고 있던 팀들을 뚫고 도시 안쪽으로 들어갔다. 전 라운드에서 우승했던 에이곤은 킬 없이 탈락했다.
자기장이 좁혀지며 난전이 벌어졌다. 디토네이터가 OGN 에이스를 소탕하며 기세를 탔다. 쿼드로는 MVP를 전멸시킨 뒤 디토네이터를 꺾으며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쿼드로가 20점을 쌓은 가운데 디토네이터(16점), MVP(8점), 그리핀 레드(7점), 다나와(7점), SKT(6점), 그리핀 화이트(6점), 아프리카 아레스(4점) 등이 뒤를 이었다.
3라운드도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고지에 깃발을 꽂은 건 디토네이터다. 9킬을 추가하고 치킨을 뜯은 디토네이터는 19점을 쌓았다. 아프리카 아레스(13점), OGN 에이스(12점), MVP(10점), 오피 레인저스(5점), 엘리먼트 미스틱(7점), 맥스틸(7점), 그리핀 레드(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기장은 북쪽에 형성돼 로족과 야스나야 폴리냐 강 너머에 최종 정착했다.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여러 팀들이 탈락했다. 평원에서 장거리 샷 대결이 이어지며 최종전에 참가할 팀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자기장이 좁혀지며 디토네이터, OGN 엔투스 에이스, 맥스틸, 아프리카 아레스가 살아남았다. 홀로 남은 아프리카 아레스 ‘국현’ 황승현이 정확한 수류탄 투척으로 맥스틸을 궤멸시켰으나 직후 OGN 엔투스에 정리됐다. 능선에 포지션을 잡은 디토네이터가 OGN 에이스의 전진을 침착하게 막으며 1위를 차지했다.
4라운드도 ‘에스겔’이다. 오피 레인저스가 비로소 치킨을 뜯었다. 12킬 포인트를 추가하며 22점을 쓸어 담았다. 그 뒤로 쿼드로(15점), 디토네이터(11점), 에이곤(11점), OGN 에이스(9점), 아프리카 페이탈(7점), SKT(7점), 다나와(4점) 등이 자리했다. 이번에는 자기장이 서쪽에서 시작해 포친키 서쪽에 정착했다. 디토네이터가 감각적인 샷으로 초반부터 킬 포인트를 쌓았다.
다나와, MVP, 디토네이터가 포친키 안쪽으로 진입했다. 에이곤은 일찍이 포친키 서쪽 건물에 자리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쿼드로는 진입하는 SKT를 정리했으나 이후 건물로 돌진했다가 에이곤에 둘을 잃었다. 오피 레인저스가 다나와 DPG를 깔끔하게 정리한 뒤 창고쪽으로 전진해 쿼드로와 에이곤을 마무리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