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GS칼텍스 완파하고 독주 채비

입력 2019-02-13 22:08
사진=뉴시스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잡고 독주 채비를 마쳤다.

흥국생명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8-26 25-12 25-2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1점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2위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흥국생명은 GS칼텍스의 맹공에 1세트 중반까지 맥을 추지 못했다. 한때 18-12로 리드하던 GS칼텍스는 이소영과 알리, 강소휘의 고른 득점 속 24-22까지 흥국생명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해란의 끈질긴 수비와 살아난 톰시아의 연속 득점으로 28-26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GS칼텍스는 3세트 흥국생명과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치며 20-18로 앞서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날 24득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자가 된 이재영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결국 23-23 동점을 만든 뒤 상대 범실 등에 힘입어 25-23으로 3세트를 잡아 경기를 마쳤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1세트처럼 불리한 상황에서 이길 수 있던 것은 분명한 소득”이라며 “앞으로도 이날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는 같은날 KGC인삼공사를 5세트 접전 끝 힘겹게 이기고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승점 43점으로 3위가 된 GS칼텍스는 14일 IBK기업은행(승점 43점)의 현대건설전 경기결과에 따라 4위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