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박항서 키드’ 콩 푸엉 영입하다

입력 2019-02-13 18:51 수정 2019-02-13 19:19
베트남의 공격수 응우옌 콩 푸엉(오른쪽)이 박항서 감독과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일본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항서 키드’가 K리그로 진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응우옌 콩 푸엉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인천은 “베트남 호앙아인잘라이(HAGL)의 주축 공격수 콩 푸엉을 1년 간 임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콩 푸엉은 168㎝의 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개인기로 측면과 최전방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인천은 “콩 푸엉의 영입으로 공격 전술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콩 푸엉은 박 감독의 지도 아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등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이라크, 요르단을 상대로 2골을 터뜨렸다.

이번 콩 푸엉의 영입은 욘 안데르센 감독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해 10월 인천 승기연습구장에서 베트남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콩 푸엉을 눈여겨봤다. 이후 콩 푸엉이 국제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모습을 선보이자 구단에 정식으로 영입을 부탁했다.

콩 푸엉은 이날 구단을 통해 “K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어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인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