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키드’가 K리그로 진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응우옌 콩 푸엉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인천은 “베트남 호앙아인잘라이(HAGL)의 주축 공격수 콩 푸엉을 1년 간 임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콩 푸엉은 168㎝의 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개인기로 측면과 최전방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인천은 “콩 푸엉의 영입으로 공격 전술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콩 푸엉은 박 감독의 지도 아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등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이라크, 요르단을 상대로 2골을 터뜨렸다.
이번 콩 푸엉의 영입은 욘 안데르센 감독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해 10월 인천 승기연습구장에서 베트남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콩 푸엉을 눈여겨봤다. 이후 콩 푸엉이 국제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모습을 선보이자 구단에 정식으로 영입을 부탁했다.
콩 푸엉은 이날 구단을 통해 “K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어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인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