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한화생명, ‘트할’ 활약 힘입어 젠지 완파

입력 2019-02-13 18:45 수정 2019-02-13 19:13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가 ‘트할’ 박권혁의 활약에 힘입어 젠지를 꺾었다.

한화생명은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젠지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4승3패(세트득실 +1)를 기록, 5위 자리를 수성함과 동시에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연패를 당한 젠지는 2승 5패(세트득실 -6)를 누적해 8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한화생명은 ‘보노’ 김기범(올라프)의 초반 공격적인 플레이로 틀을 짰고, 박권혁(블라디미르)의 후반 팀 파이트 능력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1세트 8분경 카운터 정글링으로 ‘피넛’ 한왕호(녹턴)를 쓰러트려 경쾌하게 경기를 시작한 한화생명은 21분 과감한 내셔 남작 사냥을 성공시켜 리드를 점했다. 이들은 뒤늦게 달려든 젠지 병력을 일망타진해 에이스까지 띄웠다.

한화생명은 빠른 템포의 운영을 선보였다. 이들은 24분 만에 젠지 바텀 억제기를 부쉈다. 29분에는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이후 바텀으로 회전해 젠지 본진 앞에서 한왕호를 급습, 수적으로 우위에 서며 젠지 억제기를 추가 철거했다. 한화생명은 35분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젠지를 덮쳐 에이스를 띄우고 상대 넥서스를 부쉈다.

한화생명은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거둬 2세트에서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한화생명은 4분경 상대의 날렵한 갱킹에 바텀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지만, 9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3킬을 쓸어 담아 게임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한화생명은 21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템트’ 강명구(조이) 활약을 등에 업고 일방적 이득을 취했다. 3킬을 추가한 한화생명은 여유 있게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젠지 바텀 억제기를 부순 뒤 퇴각했다. 이들은 29분경 내셔 남작 둥지로 회전, 젠지를 유인했다. 그리고 젠지 병력을 각개격파한 뒤 ‘순간이동’으로 젠지 넥서스에 도달, 게임을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