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13일 갑작스레 불거진 ‘성형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그는 “사진이 과도하게 잘 나왔다”며 “오래 앓아온 안병증을 얼마 전 완치했을 뿐”이라고 했다.
서유리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제가 오래 앓아왔던 갑상선 항진증의 합병증인 안병증을 불과 얼마 전에 최종적으로 완치했다”고 적었다. 이어 “예전의 눈을 찾은 기쁨에 잘 나온 사진을 여럿 올렸는데 사진이 과도하게 잘 나와 많은 분께 성형 의혹을 드린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론은 성형 안 했다. 예전의 눈을 되찾았고, 저는 여전한 셀기꾼(실제 모습보다 사진에 더 잘 나오는 사람)이며 다이어트는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형설’에 불이 붙은 것은 서유리가 지난 8일 KBS ‘6시 내 고향’에 출연하면서다. 부자연스러운 왼쪽 눈 때문에 뭐가 달라진 것 같다는 반응이 네티즌 사이에서 나왔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서유리는 트위터 글을 통해 “촬영 때 다래끼가 심하게 나서 눈 한쪽이 이상했다”고 밝혔다. 서유리가 13일 근황 사진을 공개하면서 성형설이 재점화된 것으로 보인다.
서유리는 2016년 12월 갑상선 항진증 투병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두어 달 전 갑상선항진증-그레이브스병을 진단받고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 지 한 달여가 됐다”며 “이 병에는 안구돌출 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유난히 ‘눈을 수술한 것 같다. 눈이 빠질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이유가 있었다”고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고백했다.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성우 생활을 시작했다. ‘SNL코리아’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영화 ‘질투의 화신’에 홍지민 역으로 나오기도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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