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남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30대 여성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운전자 유모(96)씨는 12일 오후 6시20분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을 몰고 서울 청담동의 한 호텔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30대 여성 이모씨를 치었다.
유씨는 차를 후진하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한 데 이어 지나가던 피해자까지 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황한 나머지 기어를 전진 기어로 변속했다고 착각하고 후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운전 부주의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차 조사를 끝냈고 합의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를 낸 유씨는 지난해 고령운전자 적성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적성검사 기간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박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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