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조상우·박동원, 2019시즌 연봉 50% 삭감”

입력 2019-02-13 14:45 수정 2019-02-13 15:01
조상우(왼쪽)와 박동원. 뉴시스

성폭행 의혹 사건에 휘말렸던 조상우와 박동원(이상 키움 히어로즈)의 2019시즌 연봉이 50%씩 각각 삭감됐다.

키움은 13일 “이번 연봉 삭감 조치로 박동원은 전년 연봉 1억8000만원에서 9000만원, 조상우는 1억2000만원에서 6000만원이 삭감된 금액으로 2019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구단을 통해 “팬 여러분과 동료 선수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에서 내린 조치를 달게 받겠다.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사회봉사활동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신인 및 저연차 선수로 구성된 2군 대만 타이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 시즌 종료 후 KBO 상벌위원회에서 부과한 사회봉사활동을 이행할 예정이다. KBO는 지난 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두 선수의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해지했다. 다만 리그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키움 구단은 “앞으로 선수단 관리에 더욱 신경 써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힘쓰고, 동시에 KBO가 추구하는 클린베이스볼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