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제주영리병원 관련 문재인정부에 4가지 공개질의

입력 2019-02-13 14:40
제주 영리병원과 관련, 전국보건의료노조가 13일 문재인정부에 보내는 4가지 공개질의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성실한 답변을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13일 발표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박근혜 정부 때 승인한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를 전면 재검토하여 바로잡을 의향은 없는지, 녹지국제병원 개원 여부가 결정되는 3월 4일 이전에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를 공개할 의향은 없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노조는 또 부실과 졸속, 파행으로 점철된 녹지국제병원 개설에 관한 심사와 허가 과정을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정상적인 개원과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총체적 난맥상을 바로잡기 위한 긴급행정조치에 나설 의향은 없는지를 물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승인과 개설 허가를 둘러싼 총체적 난국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녹지국제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협의에 나설 의향은 없는지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승인과 개설 허가가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의혹과 부실검토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는데도 정부와 제주도는 아직까지도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녹지국제병원 허가와 관련 제주도민 공론화조사위원회는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 결과에 따른 정책권고안’을 통해 녹지국제병원을 비영리병원 등으로 활용하여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반 행정조치를 마련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며 “녹지국제병원 개원 여부가 최종 확인되는 3월 4일 이전, 바로 지금이야말로 영리병원 논란과 의혹을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