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로프로젝트 사업 상반기 착수…신·구 지하상가 연결된다

입력 2019-02-13 10:48
대전 중앙로프로젝트 사업의 도면. 대전시 제공

내년 6월 대전 원도심의 신·구 지하상가가 30여년 만에 연결된다. 또 침체된 대전의 인쇄산업에도 활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올 상반기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인 ‘중앙로프로젝트’ 사업의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마중물 사업에만 360억원이 투입되는 중앙로프로젝트 사업은 옛 충남도청~대전역까지의 1.1㎞구간에서 시행되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다.

대전시는 2017년 9월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통과한 뒤 중앙로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의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중앙로프로젝트의 마중물 사업은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230억), 신·구 지하상가 연결(110억), 보행환경 개선사업(20억) 등 3개로 나뉜다.

우선 동구 중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설치되는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도심형산업지원 플랫폼은 오는 6월에 착수, 내년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 플랫폼은 인쇄 및 출판, 뷰티케어, 만화웹툰 작가 등이 입주하는 도심형산업지원 시설이다.

현재 대전천 목척교로 단절된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도 오는 6월 시작돼 내년 6월쯤 완료될 전망이다. 지상·지하 상권 연결을 위한 엘리베이터 1대, 에스컬레이터 6대는 올해 말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정무호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중앙로프로젝트사업은 그동안 침체된 인쇄업체의 활성화, 신·구 지하상가 연결 등 원도심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중물 사업을 촉매로 원도심에 역사·문화·경제 등 도시재생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