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 “박 전 대통령 사면 불가능, 검토하지 않고 있다”

입력 2019-02-13 09:38
뉴시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현재 불가능하다. 재판이 진행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앵커가 황교안 전 총리의 발언을 언급하며 검토 여부를 물었으나, 박 장관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반면 제주 강정마을 시위자 등에 대해선 사면 기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을 사면할 건가 하는 부분까지는 안 갔다”면서도 “강정마을 시위, 밀양 송전탑 등과 관련된 분들, 형이 확정된 분들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 등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황 전 총리는 지난 6일 “사면이라는 건 국민들의 뜻이 모여지는 것”이라고 말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사면·복권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을 때 가능한 얘기”라며 여론의 뜻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