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네이마르)·包(카바니)’ 빼도 가뿐… 파리 생제르맹, 맨유 원정 완승

입력 2019-02-13 09:26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가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AP뉴시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쓰러뜨렸다. PSG가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의 부상으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었다.

PSG는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맨유를 2대 0으로 격파했다. 후반 8분 수비수 프레스넬 킴펨베의 선제골, 후반 15분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로 승리했다.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장기에 비유하면 각각 ‘차’(車)와 ‘포’(包) 같은 선수다. PSG의 공격진을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이라는 얘기다. PSG의 공격진은 이들을 빼도 막강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음바페, 그 뒤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독일의 율리안 드락슬러, 아르헨티나의 베테랑 앙헬 디 마리아가 있었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퍼드를 원톱으로 세우고 제시 린가드, 앙토니 마르시알을 좌우 공격수로 포진한 삼각편대를 구성했지만 PSG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지난해 12월 임시감독에서 정식 사령탑에 오른 뒤 11경기 연속 무패(10승1무) 행진이 좌절됐다.

PSG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16강전에서 원정경기를 승리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2차전은 다음달 7일 파리의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성적은 16강 탈락이었다. 당시 16강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