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온 이유

입력 2019-02-13 08:27 수정 2019-02-13 10:25

배우 김규리가 tbs 라디오 아침 프로그램의 새 DJ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됐다.

김규리는 13일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방송되는 tbs 라디오 프로그램의 새 DJ로 낙점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규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에 방송될 예정”이라면서 “프로그램의 성격과 제목, 코너도 정해진 게 없어 청취자들의 지혜를 모으고 싶다”고 밝혔다.

“제목에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한 김규리는 “tbs 대표님은 ‘규리 규리 마수리’라는 이름을 제안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제목에 대해 고민하는 김규리에게 DJ 김어준는 “무조건 성공한다는 뜻으로 ‘김규리의 물 반 고기 반’은 어떠냐”고 제안해 청취자들을 웃겼다.

“문화‧예술 분야를 주로 다루고 싶다”고 한 김규리는 “뉴스공장처럼 낮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직접 초대해 이야기를 듣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제작진은 김규리가 DJ로 나서는 프로그램에 대해 “좋은 음악과 사람 사는 얘기가 흐르는 아침 9시”를 콘셉트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규리는 1979년생으로 올해 40세다.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그는 본명인 김민선으로 활동하다 2009년 개명했다. 당시 소속사는 “김규리라는 이름이 어릴 때부터 집에서 불리던 이름”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MB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뒤 불이익을 당해 개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규리는 2008년 싸이월드에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는 게 낫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