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우여곡절 끝에 슬픈 명예졸업을 한 4·16세월호 참사 희생 단원고 학생에 대한 무거운 심정을 토로하며 더 나은 세상으로 전진을 위해서는 불행한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원고 학생들이 오늘 명예졸업을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250명이 오늘 3년 만에 명예졸업을 했지만 마음은 한없이 무겁다”면서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나라,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고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나은 세상으로 한 걸음 전진하려면 불행한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2014년 4월 16일, 억장이 무너지고 심장이 멈춘 것 같던 그날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