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적인 캠퍼스와 청년선교를 위한 연구소 발족…학원복음화협의회 ‘캠퍼스청년연구소’

입력 2019-02-12 14:36
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대표인 장근성 목사가 11일 서울 장로회신학대에서 열린 캠퍼스청년연구소 설립예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미의 유명 복음주의 신학자인 새뮤얼 에스코바는 자신의 저서 ‘벽을 넘어 열방으로’를 통해 “포스트모던 문화 속의 젊은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교회는 새로운 세대를 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세대에게 복음적 방향을 제시해 줄 전문 청년 선교 연구소가 설립됐다. 학원복음화협의회는 11일 서울 광진구 장로회신학대에서 ‘캠퍼스청년연구소(캠청연)’ 설립 예배와 연구 포럼을 개최했다.

캠청연은 “요즘 청년 선교 현장에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역 사례들을 모으고 분석, 성찰하는 과정이 부족하다”면서 “이에 연구소 개설을 통해 캠퍼스 선교와 청년 사역이 처한 환경과 그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자 한다”며 설립 목적을 밝혔다. 캠청연은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청년 사역 모델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학복협은 지난해 12월 서울 신반포교회(홍문수 목사)에서 협동목사로 시무 중인 김성희 목사를 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김 소장은 한국글로벌리더십연구원에서 선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소장은 “기존에는 1인 위주로 운영되는 연구소가 많고 현장 사역에 치중하다 보니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이 많았다”며 “이에 협업의 필요성을 느껴 각 분야의 연구위원을 모시고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말했다.

이를 위해 캠청연은 자문위원으로 김선일 교수(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 양희송 대표(청어람ARMC), 전경호 목사(다음세대코칭센터)를 각각 선임했다. 연구위원에는 손진원(따스한교회), 김유준(연세차세대연구소), 석종준(서울대 캠퍼스 선교사) 목사 등 교회 및 캠퍼스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사역자를 선임했다.

캠청연은 이들과 함께 캠퍼스와 청년에 대한 각종 자료와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사역 전략을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또 청년 및 대학생들의 사역 동향과 논쟁거리를 분석해 전략적으로 교육하고 컨설팅함으로써 이들을 위한 선교를 활성화하겠다는 뜻도 갖고 있다. 나아가 정기적으로 포럼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연구 결과가 담긴 책자도 출판할 계획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