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첫 날 경기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샷감과 경기 운영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65점을 쌓았다.
아프리카 페이탈은 11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1일차 경기에서 킬 포인트 38점, 랭크 포인트 27점을 쌓으며 종합 65점,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섀도우’ 이승순을 만났다. 그는 “첫 날부터 많은 점수를 쌓아서 기분이 좋다. 새로운 멤버가 합류를 했는데 걱정을 많이 했다. 3라운드부터 팀워크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아프리카는 1라운드에서 9점을 쌓았으나 2라운드부터 폼이 올라오며 세 경기 동안 56점을 쌓았다. 이승순은 “1라운드에서는 한 두 명씩 쓰러지면서 스쿼드 유지가 안 됐다. 플레이가 힘들어졌다. 개인적으로는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2라운드부터는 일단 좋은 자리를 잡고 킬을 쌓자고 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아프리카 아레스에서 페이탈로 돌아온 이승순은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분위기만 조금 달라졌다고 본다. 이제야 첫 경기를 했기 때문에 달라진 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밝혔다.
팀 오더를 맡고 있는 ‘스타일’ 오경철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더 포지션을 잡으면 개인플레이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더도 하면서 개인기도 발휘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바뀐 자기장 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더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자기장이 빨리 뜨니깐 원 안에서만 싸웠다면, 이제는 랜드마크 중심으로 싸우게 된다. 플레이가 조금 더 수월해진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이승순은 아프리카 아레스 소속일 당시 형제팀 페이탈이 국제대회에 나가는 것이 많이 부러웠다고 한다. 그는 “저도 대회 경험이 부족했지만, (형제 팀이) 세계대회(PGC) 나가는 것 보고 부러웠다. 열심히 해서 나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 멤버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의 목표이자 팀의 목표는 아시아를 넘어 PGC에 나가는 것이다. 첫날 느낌대로 시즌 마지막까지 하고 싶다. 아프리카 프릭스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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