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초미세먼지 먹은 눈발이 빗발친다

입력 2019-02-11 18:15
뉴시스

눈발과 초미세먼지가 오는 12일 중부지방 하늘에서 동시에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중부지방에서 이튿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구름이 많겠다”며 “서울, 경기(북부 제외), 충청에서 곳에 따라 눈발이 날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온은 평년보다 1~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을 영상 4도로 내다봤다. 내륙의 경우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

눈과 추위보다 문제는 대기질이다. 환경부는 서울, 인천,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 전북에서 ‘나쁨’ 수준의 대기질을 예고했다.

미세먼지(PM-10)는 ‘보통’ 수준이지만 초미세먼지(PM-2.5)가 ‘나쁨’ 수준인 36~75㎍/㎥의 농도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의 오전 눈발이 초미세먼지와 뒤섞여 날릴 수 있다는 얘기다.

환경부는 ‘보통’ 수준을 예상한 경기 북부, 경북에서도 오전 중 ‘나쁨’ 수준의 대기질이 관측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