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권영진 대구시장 마저 비판한 자유한국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권영진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황당한 웰빙단식, 5·18관련 망언, 당내 정치실종, 철지난 박심 논란’이라며 한국당의 행태를 꼬집었다”며 “같은 당 소속이며 특히 TK 광역단체장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이례적인데 그만큼 한국당의 행태가 내부에서 평가하기에도 한심한 수준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또 “일말의 반성도 없이 당권에 혈안이 돼 앞 다퉈 대구를 찾던 한국당 당대표 후보들은 특히 대구시장의 비판을 뼈아프게 새겨들어야한다”며 “하지만 북미정상회담과 겹친다는 이유로 전당대회 일정연기, 보이콧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비판을 수용할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권영진 시장도 당내 잘못된 일을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한국당의 일원으로서 현재 한국당의 오만과 불통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며 “지난 8일 황교안 전 총리와 안상수 의원이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대구시 국장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바 있는데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청 공직자들의 선거중립의무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도 당내 문제만큼 관심을 갖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