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11일 안강읍과 강동면을 시작으로 3월 둘째 주까지 23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시는 이 기간에 ‘우리가 바라는 경주’라는 주제로 주민 건의사항과 불편사항 등 지역의 다양한 여론을 직접 청취하고 시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첫날인 11일 조중호 안강읍장은 지역 현황을 보고한 뒤 안강종합복지회관 건립, 화물차 공영주차장 신설, 중앙도시계획도로 조기 완공,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재추진, 두류공단 환경개선 사업,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사업 확대 등에 관해 설명했다.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무허가 축산농가 양성화, 안강 진입도로 4차선 확장, 두류공단 인근 광역 상수도 설치, 의료폐기물업체의 소각로 증설 진행에 대한 대책, 안강복합버스터미널 조성사업, 전기자동차 공장 유치 추진현황 등 지역 숙원사항과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건의사항이 나왔다.
이어 오후에는 김영주 강동면장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 조성, 안강~다산 간 도로 확포장, 단구2리 창조적 마을 만들기, 안계댐 주변 둘레길 조성 사업 등을 보고했다.
시민들은 안계댐 안전성 강화 및 냉해·서리 피해 간접 지원, 유금2리~3리 택시조성사업, 양동~단구 간 도로 예산 조기투입, 기계천 범람문제 해결, 면사무소 신축, 폐철도부지 도로 활용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만남과 대화가 가지는 가치에 대해 공감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좋은 길을 찾다 보면 ‘우리가 바라는 경주’가 멀지 않으리라고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건설적인 조언과 배려가 성숙한 시민의식의 경주를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