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정신질환 앓던 40대 딸 흉기로 부모 살해, 경찰 조사중

입력 2019-02-11 16:11 수정 2019-02-11 16:18
국민일보 자료.

대구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딸이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쯤 대구 북구 한 주택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딸 A씨(47)가 아버지(78)와 어머니(77)를 가위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스스로 자신의 머리 쪽을 찔러 자해한 혐의(존손살해)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집에 방문했다가 비명소리를 들은 A씨 아버지의 담당 요양보호사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부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은 부상을 당한 채 횡설수설하고 있는 A씨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10여 년 전부터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았고 최근 증세가 심해져 입원 치료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구체적 범행동기 등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