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그래미 어워드 본상 주인공… 감비노·머스그레이브스·두아 리파

입력 2019-02-11 15:53 수정 2019-02-11 16:19
래퍼 겸 프로듀서 차일디시 감비노. AP뉴시스

래퍼 겸 프로듀서 차일디시 감비노, 컨트리 가수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 신예 두아 리파가 올해 그래미 본상을 수상했다.

제61회 그래미 어워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렸다. 레코드상, 앨범상, 노래상, 최우수 신인상 등 본상 4개를 포함한 총 80여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팝스타 엘리샤 키스는 진행을 맡았다.

감비노는 시상식에 불참했지만 ‘디스 이즈 아메리카(This is America)’로 본상인 ‘올해의 음악’ ‘올해의 음반’ 부문을 수상했다. ‘최고의 랩·음악 퍼포먼스’ ‘최고의 뮤직비디오’까지 4관왕에 올랐다.

디스 이즈 아메리카는 대중문화에 빠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미국 사회를 풍자했다. 뮤직비디오 첫 장면부터 총격 살인 장면을 연출해 총기사고의 위험성을 각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총기 옹호 발언에 정면으로 도전했다는 평가도 있다. 총기 문제만이 아니라 자살, 인종차별과 같은 다양한 사회 현안을 뮤직비디오에 담았다.

그래미 어워드 홈페이지

머스그레이브스는 사전 시상식에서 ‘스페이스 카우보이(Space Cowboy)’로 베스트 컨트리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컨트리 송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본 시상식에서 ‘골든 아워(Golden Hour)’로 올해의 앨범, 베스트 컨트리 앨범 트로피도 쓸어 담았다.

주목받는 팝스타로 떠오른 두아 리파는 ‘뉴 룰스(New rules)’로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리파는 헤어진 사람에게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곡에 담았다. 리파는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면 그 꿈을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 모든 사람은 특별하고 그 꿈을 이룰 가치를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