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의 자신감 “음바페? 우린 래시포드 있잖아”

입력 2019-02-11 15:20 수정 2019-02-11 15:59
마커스 래시포드. 게티이미지뱅크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일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유와 PSG는 13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펼친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풀럼을 상대로 3대 0 대승을 거둔 직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기살리기에 나섰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탄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는 “우리가 음바페를 견제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상대는 래시포드를 지켜볼 것”이라며 “래시포드는 최고 수준에 이르는 선수가 될 것이다. 함께 일해서 행복하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래시포드를 향한 칭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 살 동생인 음바페와의 비교를 계속했다. 솔샤르 감독은 “음바페는 이미 스타다. 환상적인 선수로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다”면서도 “살면서 그를 한 번 봤지만 래시포드는 매일 본다. 둘 다 10년간 축구계에서 가장 큰 인상을 줄 선수들이 될 것이다”며 애제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16강 대진표가 확정될 때만 해도 맨유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와 팬은 드물었다. 하지만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10승 1무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더욱 전진해서 공격적 역할을 부여받은 폴 포그바를 중심으로 측면 공격수인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도 덩달아 살아났다. PSG가 주축 공격수인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를 모두 부상으로 잃은 터라 분위기가 맨유 쪽에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