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영문법의 반란", 반란의 영문법 출간

입력 2019-02-11 15:30 수정 2019-02-12 11:09

도서출판 지식과감성은 지난 1월, ‘구식 영문법에 대한 통쾌한 반란’을 모토로 내건 ‘반란의 영문법’을 출간했다.

‘반란의 영문법’은 고등학생,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종합 영문법서로서, 기존 영문법의 문장 형식 개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동사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자동사와 타동사 간 전환 방식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12시제론이 아닌 현대 영문법의 2시제론을 채택했다.

‘구문’,‘용법’등의 용어 사용을 배제했으며, ‘후치 수식’은 ‘명사 뒤 수식’으로 ‘인상구문’은 ‘밀어올리기’로 표현하는 등 현학적인 한자 용어를 쉬운 용어로 바꾸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used to는 규칙적 습관, would는 불규칙적 습관’, ‘be made of는 물리적 변화, be made from은 화학적 변화’ 등 한국식 영문법에 유포되어 있는 오류들을 바로잡고 있으며, ‘부정사는 품사가 정해지지 않은 말’, ‘선행사는 관계사절의 수식을 받는 말’ 등의 잘못된 개념 설명을 지적하고 정확한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대화, 신문기사, 노래가사, 명언 등 실제적 언어 사용 중심의 풍성한 예문들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또한 문법적으로 올바른 표현과 틀린 표현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전통적 영문법에서 틀린 것으로 간주되더라도 오늘날의 현실에서 다수에 의해 널리 쓰이는 표현들은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문법의 본질은 그 자유로움에 있는 것이다”는 저자의 일갈이 인상적이며, 언어에 대한 깊이 있는 사회문화적 통찰을 엿볼 수 있다. 팟캐스트를 통해 무료 강의도 제공된다.

저자 이장원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응용언어학과에서 TESL(Teaching English as a Second Language)석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영어회화강사로 일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