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화학공학과 한정우(사진) 교수와 박사과정 조아라 씨는 청정에너지를 만들고 저장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의 촉매로 철이 가장 효율 높은 촉매가 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밝혀내고 저비용·고성능의 니켈-철 합금 촉매를 제안했다.
이 연구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카탈리시스(ACS Catalysis)지 2월호 표지논문(supplementary cover)으로 선정됐다.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는 물과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으로 합성 연료로 전환할 수 있어 청정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전지는 고온을 필요로 하므로 전기분해와 열화학반응이 동시에 발생해 정확한 반응 경로를 예측할 수 없는 문제도 있었다.
연구팀은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 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도록 기존 상용 촉매인 니켈에 철을 합금하는 방식이 기존 촉매보다 고활성을 가짐을 예측했다.
한정우 교수는 “니켈 촉매를 개선하는 안정적이고 활성도가 높은 철-니켈 합금 촉매는 전기화학전지 연구 및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