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7시52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10시20분쯤 진화됐다.
불은 1층짜리 건물 1동 410㎡와 2층짜리 건물 1동 197.3㎡, 컨베이어 시스템, 압축기를 비롯한 기계류 등을 태워 모두 9866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공장에 있던 직원들은 곧바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최초 신고자는 오전 작업을 준비하던 중 컨베이어 벨트 2층 라인에서 연기와 불길이 보여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계속 불길이 올라오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인력 68명과 장비 32대를 투입했으나 폐기물의 양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는 인접한 서울과 김포 등에서도 관측될 정도로 거대했다. 고양시는 이날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