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5·18 부정한다면 대중정당이기를 포기하는 것”

입력 2019-02-11 10:20 수정 2019-02-11 10:28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최근 같은 당 소속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폄훼’ 논란과 관련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한다면 우리는 대중정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11일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과 6·10 항쟁, 6·29 항복 선언으로 이어진 민주화 대장정은 우리 국민의 눈물과 희생으로 이룩한 민주화 과정이자 역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 내에서도 5·18 폄훼 논란과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온 것이다.

그는 “최근 전당대회 국면과 당 지지율 상승이 맞물려 당내 일각에서 급진 우경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YTN 의뢰·지난 7~8일 유권자 1507명 대상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도 한국당 지지율은 28.9%를 기록, 지난 주보다 1.5% 포인트 올랐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 의원은 “해묵은 의혹 제기와 철지난 역사 논쟁에서 벗어나 민생과 안보에 대한 진취적 고민과 해법을 제시하는 유능하고 매력 있는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때”라면서 “시대착오적인 ‘급진 우경화’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