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섬 창고 화재 14시간 뒤 신고 접수···2명 사상(종합)

입력 2019-02-10 18:43
전남 여수의 한 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일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여수시 화정면 낭도 한 선착장 인근의 조립식 컨테이너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A씨(64)가 숨지고 A씨 동생 B씨(57)는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화재 사망사고는 다음 날 낮 12시30분쯤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컨테이너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휴대용 가스렌지를 켜놓고 잠을 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화재 신고가 뒤늦게 이뤄진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사망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