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인호)는 경북 포항 북구 앞바다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10일 낮 12시53분 리히터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지만 고리 2·3·4호기와 신고리 1·2호기 모두 정상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측정한 지진 측정값은 리히터 규모 1.98로 나타났다.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절차에 따라 점검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포항 앞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관측된 규모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기상청은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낙하물에 유의하고 야외로 대피할 때 여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규모 4.0~4.9의 지진은 실내에서 사물이 흔들려 떨어지고 창문이 파손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이번 지진은 바다에서 발생해 내륙의 피해 수준은 4.0 이하일 수 있다.
기상청이 올해 관측한 지진은 모두 9차례. 앞서 발생한 8번의 지진 규모는 2.0~3.7이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