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 방송된 OCN 토요 드라마 ‘트랩’(연출 박신우)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 1위에 올랐다. 특히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고루 호평받고 있다.
트랩은 가족과 함께 첫 데이트 장소를 찾았다가 인간 사냥꾼들과 마주한 유명 앵커 우현(이서진)과 사냥꾼들의 뒤를 쫓는 형사 고동국(성동일)의 이야기를 다뤘다.
1화에서 우현은 아내 연수(서영희)와 무명산 자락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첫 데이트의 추억을 상기하던 도중, 밖에서 혼자 놀던 아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우현이 아들을 찾는 사이 아내 연수까지 사라지고 카페 주인을 포함한 의문의 사냥꾼들이 우현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시청자들의 호평은 카페주인인 ‘미스터 윤’역을 맡은 윤경호와 베테랑 형사 고동국 역의 성동일에게 집중됐다. 윤경호는 아이를 납치해 놓고도 아들을 찾는 우현에게 태연히 거짓말을 하는 반전 연기를 선보였고, 이제 막 사건을 인지한 성동일은 적은 출연분량에도 불구하고 연기파 배우다운 몰입감을 선사했다.
네티즌은 “성동일은 하는 작품마다 대박이네” “진짜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빠져들고 시간 광속으로 지나감” “전생에 나라 구한 아저씨(윤경호)의 악역 연기가 일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