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의견 수용…2차 북·미회담 하노이서 개최

입력 2019-02-09 09:59 수정 2019-02-09 10:11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로 최종 결정됐다. 미국이 북한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대표단이 매우 생산적인 만남을 갖고 북한을 떠났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간과 장소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은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과 평화라는 대의의 진전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북·미는 회담 개최국은 베트남으로 이미 낙점했으나 개최 도시를 결정하지 못했다. 북한은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원했으나, 미국은 경호와 시설 등에서 유리한 다낭을 선호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가 하노이로 최종 확정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6∼8일 2박 3일 동안 평양에서 머물며 약 55시간 머물며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북한 대사와 실무협상을 벌였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