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2019 그래미 시상식 보이콧 선언

입력 2019-02-08 17:44
아리아나그란데 인스타그램

그래미 유력 수상 후보로 거론되던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6)가 올해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리아나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침묵했지만 당신들이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그래미 관계자들을 비난했다.

‘2019 그래미 어워즈’는 오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아리아나는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와 ‘베스트 팝 보컬 앨범’ 2개 부문 유력 수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현지에서는 아리아나의 그래미 출연 거부가 놀랍다는 반응이다.

아리아나그란데 트위터

아리아나는 “내가 밤새 공연할 수 있는 걸 알지 않느냐. 나는 나의 창의성과 표현을 억압받지 않기 위해 (그래미 어워즈) 참석을 거부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 프로듀서 켄 에를리히는 7일 미국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리아나와 그래미 공연을 두고 다양한 방향으로 대화했지만 ‘함께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리아나의 발언은 이에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아리아나가 신곡 ‘세븐 링스(7 Rings)’를 부르겠다고 했지만 그래미 프로듀서들이 다른 무대를 요구하자 아리아나 측이 공연 자체를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리아나는 이에 대해 “나는 세 가지 노래를 제안했다. 이는 정치적인 것도 아니고, 게임을 하자는 것도 아니다. 예술과 정직함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