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8개에 장어 25만 마리’ 밀반출하려다 걸린 한국인

입력 2019-02-08 14:05
크로아티아 경찰이 공개한 뱀장어가 들어 있는 8개의 가방 중 한 개. 뉴시스

한국인 2명이 새끼 장어 25만 마리를 밀반출하려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경찰 당국이 전날 생물 장어를 운반해 출국하려던 한국인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체포 당시 A씨(47)와 B씨(38)는 새끼 장어 25만2000마리를 가방 8개에 나눠 운반하고 있었다. 이들 장어의 시장가는 18만유로(약2억2900만원)로 추정된다.

유럽에서 장어는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두 사람은 천연자원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수감될 것”이라며 “압수한 장어는 자그레브에 있는 동물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