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 버닝썬 대표가 남긴 글

입력 2019-02-08 14:03 수정 2019-02-08 21:22
인스타그램 캡처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집단폭행과 약물 투약, 성폭행 등의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 대표는 8일 인스타그램에 ‘안전지대 버닝썬’이라는 제목의 스토리를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다.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고 적었다. 버닝썬 측이 루머에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도를 캡처한 사진도 올렸다.

이 대표는 연일 클럽 내 마약 및 성폭행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입장문에서 경찰과의 유착관계, 성폭행, 마약, 물뽕, 마약판매 등 혐의에 대해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면서도 “해당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아무 근거 없는 소문들도 사실로 여겨져 유포된 것이 다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도 “클럽 내 마약 의혹을 제기한 전직 직원과 클럽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MBC의 보도로 공론화됐다. 김모(28)씨는 방송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지난해 11월 24일 저녁 서울 역삼동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클럽 보안요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었다”며 경찰과 클럽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 클럽은 아이돌그룹 빅뱅의 승리가 운영한 클럽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후 클럽 내 성폭력 범죄 및 물뽕(GHB·데이트 강간 마약) 이용 의혹, 경찰관과 버닝썬의 유착 의혹 등이 잇따랐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경찰은 클럽을 둘러싼 성폭행, 마약 의혹과 클럽-경찰 유착 의혹 등을 집중 내사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전담수사팀으로 수사하고 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