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와 우리 전통문화를 사랑해 ‘대한미국놈’이라는 별칭을 얻은 e스포츠 해설가 울프 슈뢰더의 모습을 잠시 볼 수 없을 듯하다. 울프는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긴 출장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울프는 “미국 LA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리그의 해설을 맡게 됐다. 9개월 정도 일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향 같은 이곳을 떠나는 것이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미국에서도 저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울프는 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부대찌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부대찌개를 먹었다. 여전히 맛있었다”고 말했다.
울프는 그러면서 “한국 팬 여러분과의 시간은 제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그리울 것이다. 쉴 때마다 자주 놀러 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게임사 블리자드는 6일(한국시각)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중계진에 울프 슈뢰더가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