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 벤츠 압승…BMW 전년 대비 절반 뚝

입력 2019-02-08 11:15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조사됐다. 주력 모델인 ‘벤츠 E클래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성적이다. 하지만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물량 부족 등으로 지난해 1월보다 13.7%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총 1만8198대로 전월 대비 11.0%,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1위였던 벤츠는 지난달에도 5796대를 팔아 1위를 지켰다. 이 가운데 E클래스가 3392대나 팔렸다. E클래스는 지난해에만 3만5539대가 팔리며 수입 승용차 부문 판매 1위에 올랐었다.

2위는 BMW로 2726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부문 2위에 오르긴 했으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6%나 줄었다. E클래스의 경쟁상대인 BMW ‘5시리즈’는 전년 동기 대비 70% 급감한 813대 밖에 팔리지 않았다. 지난해 주행 중 화재 발생 문제로 대대적인 리콜이 진행중인 게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 3위는 렉서스(1533대), 4위 도요타(1047대), 5위 포드(861대), 6위 볼보(860대), 7위 크라이슬러(812대), 8위 아우디(700대), 9위 혼다(669대), 10위 미니(572대) 순이었다.

지난달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은 벤츠E300(1531대), 렉서스 ES300h(1196대), 벤츠E300 4매틱(989대), 아우디 A6 40 TFSI(700대), 벤츠 C 220d(685대) 등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 브랜드가 69.4%, 일본 브랜드 20.6%, 미국 9.9%로 조사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