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이달 중 6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재정증권은 63일 만기로 오는 14일과 21일, 28일 총 3회에 걸쳐 발행된다. 올해 들어 정부가 재정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정증권은 정부가 회계연도 중 일시적으로 국고금이 부족할 때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연내에 상환하는 단기 차입수단이다.
1분기의 경우 세입은 부족하지만 각종 재정사업 조기집행 수요가 많아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 사태가 발생한다. 올해는 정부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할 방침이라 더 많은 지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재정증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이달 중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 해결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 예산으로 활용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입과 세출 시기 차이로 빚어지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해소해 일자리 예산 집행 등에 따른 자금 부족을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정증권 발행은 통안증권 입찰기관(18곳), 국고채 전문딜러(17곳), 국고금 운용기관(3곳)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자금조달 규모 및 시기를 최적화해 재정관리 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