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슬퍼보이는 ‘무표정’ 이국종…윤한덕 빈소 인터뷰(영상)

입력 2019-02-08 06:47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큰 슬픔을 드러낸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빈소에서 연결된 방송사 인터뷰에서 감정을 누르며 말을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문을 위해 검은색 양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선 이국종 교수는 무표정으로 화면만 응시하며 입을 뗐다. 아무런 표정이 없어 더 슬퍼 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국종 교수는 7일 JTBC와의 화상 인터뷰에 응했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해 10월 출간한 저서 ‘골든아워’의 한 목차의 제목을 ‘윤한덕’으로 기록할 만큼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손석희 앵커는 “현재 빈소를 찾은 이국종 교수를 화상으로 연결해서 잠깐 좀 얘기 나누겠다”고 했고, 한쪽 화면으로 어두운 표정의 이국종 교수가 연결됐다.



윤한덕 센터장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생전 기억을 떠올리며 입을 연 이국종 교수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다. 조그맣게 입만 떼 말하는 이국종 교수의 모습은 영상이 아닌 사진 속 장면처럼 보이기도 했다. 슬픔을 억누르려는 듯 의도적으로 지은 표정처럼 느껴졌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6분 가량의 짧은 인터뷰 동안 이국종 교수는 윤한덕 센터장이 외상체계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무던히 노력했다고 계속 강조했다.

이국종 교수는 건강을 염려하는 이들이 많다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중간 관리자’를 언급했다. 인터뷰 처음 윤한덕 센터장의 ‘과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했던 말과 시작이 거의 똑같았다.

이국종 교수는 “사실 의료인뿐만 아니라 어느 한국 사회에서 어느 조직에서든지 중간 관리자 이상급 되면 다 자기 조직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며 “저는 윤한덕 선생님이 굉장히 많이 더 헌신하신 부분도 있지만 윤한덕 선생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는 더 많은 윤한덕 선생님뿐만 아니라 그렇게 윤한덕 선생님 같이 일하는 사람이 더 많이 나와야지 한국 사회가 직장생활 가지고 한 발짝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