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용도 불안한 정부…홍남기 “총력 대응 중요”

입력 2019-02-07 17:1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산하 외청장들과 만나 “다음주 발표될 1월 고용지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첫 기재부 산하 외청장 회의를 열고 “지난해 1월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일자리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한승희 국세청장, 김영문 관세청장, 강신욱 통계청장, 정무경 조달청장 등 외청 수장들과 이호승 기재부 1차관, 구윤청 기재부 2차관이 참석했다.

지난해 1월 취업자는 2621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3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문재인정부 들어 일자리 상황이 ‘대란’ 수준으로 급격히 감소하기 이전 수치다. 지난해 고용은 2월부터 증가분(전년동월대비)이 10만명대 초반으로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니 지난해 7월에는 일자리가 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증가폭이 컸던 지난해 1월 고용실적은 전년동월과 비교해 올 1월 고용상황을 발표해야 하는 현 경제팀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경제팀이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근로장려금 지급, 수출 중소기업 지원, 정부 구매력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등을 외청들이 차질없이 시행해달라고 강조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