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환경방사선감시기 3곳 추가 설치

입력 2019-02-07 16:35
경북 포항시 장기면행정복지센터에 설치돼 있는 환경방사선감시시스템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7일 지진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원자력발전소가 인접한 오천읍 1곳, 장기면 2곳에 추가로 환경방사선 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환경방사선 감시시스템은 방사선량을 초 단위로 측정해 원격 전송하는 장치로 실시간 방사선량 확인을 통해 비상사태 시 즉각적인 응급 및 구호 조치가 가능하다.

시에는 기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관리하는 환경방사선 감시기가 2곳(오천, 대송)에 설치돼 있으며 이번에 자체적으로 3곳을 추가 설치했다.

시는 KINS와 환경방사선 자료를 공유하고 있으며 국가 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 홈페이지에 관측된 자료를 제공해 시민들의 방사선 노출 위험을 사전 대비할 계획이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환경방사선 감시시스템 구축으로 자체적인 방사선 감시능력 보유를 통해 지진으로 인한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체 지진현장경보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 스마트 지진방재시스템과 지진 전조 감시 연구를 위한 지하수 관측소도 확대·설치할 예정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