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기 친거 찍혔지” 버닝썬 폭행사건 경찰 바디캠 입수

입력 2019-02-07 16:28 수정 2019-02-07 23:11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의 바디캠 영상을 국민일보가 7일 단독 입수했다. 김상교(28)씨 신고로 버닝썬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고 당사자인 김씨를 제압하는 과정을 직접 찍은 영상이다. 그동안 여러 CCTV 영상이 공개됐지만 경찰과 김씨 사이에 오간 대화가 담긴 영상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국민일보는 버닝썬 폭행 사건 관련 여러 의혹 중 경찰의 초동 대처에 대한 양측의 진술이 엇갈려 왔던 만큼 실체적 진실에 근접한 당시 상황을 가감 없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7시쯤 버닝썬 앞에서 클럽 이사 장모씨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김씨가 클럽 앞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김씨 주장에 힘이 실렸다. 김씨 측은 이후 자신이 피해자라고 신고했는데 현장 출동 경찰은 오히려 자신을 가해자로 몰고 과잉진압했다고 분노했다.

국민일보는 버닝썬 측이 공개한 CCTV와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경찰 바디캠 영상을 비교해 사건을 재구성했다. 경찰 바디캠 영상에는 당시 김씨와 보안요원, 경찰이 나눈 대화가 생생히 담겼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주장과는 일부 다른 사실들도 추가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