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2018년 매출 2188억원… 전년 대비 31.6% 성장

입력 2019-02-07 16:08 수정 2019-02-07 16:22

웹젠이 2018년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전년 대비 30~60% 이상 상승했다.

웹젠이 7일 공시한 2018년 실적에 따르면 영업수익(매출액)은 2188억원으로 전년(2017년) 대비 31.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88억원으로 56.4%, 당기순이익은 501억원으로 67.2%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4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513억, 영업이익 119억, 당기순이익 55억으로 전년 동기(2018년 4분기) 대비 매출은 17.8% 올랐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2%, 43.1% 줄었다.

이는 주력 매출원인 신작 모바일게임 부재가 원인으로 꼽힌다. 웹젠은 “대형 신작인 ‘마스터 탱커’가 국내에 출시되는 2019년 1분기 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터 탱커’는 2018년 중국에서 ‘MT4’라는 서비스명으로 출시돼 중국 현지 매출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지화 등을 위한 막바지 개발작업이 진행 중이며, 1분기 내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웹젠은 중장기적인 성장과 시장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개발 프로젝트도 넓힐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큐브타운을 해외에 출시했으며, 작년(2018년) 설립된 개발 자회사 ‘웹젠 레드코어’에서는 모바일MMORPG 개발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큐브타운’은 이후 개발 및 사업상황에 따라 국내 서비스 일정도 검토한다.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는 “상반기에는 우선 신작 출시로 추가적인 캐시카우를 만들어 개발 및 투자여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시장상황에 대응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개발하고, 국내외에 출시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