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자력 시설 인근 하천·토양 방사능 ‘이상 無’

입력 2019-02-07 15:31

대전 지역 원자력 시설 근처 하천·토양 등의 방사능 농도가 안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하천수·토양의 세슘(134Cs, 137Cs) 및 요오드 수치를 검사한 결과 과거 조사된 농도 범위 내의 수준인 것으로 측정됐다.

측정지점은 원자력연 주변 지역 하천수 2개, 표층토양 4개, 하천토양 1개 지점과 대조지점의 표층토양 1개 지점 등 8개 지점이며 분기별로 총 31건 실시했다.

검사 결과 표층토양은 세슘(137Cs)이 불검출~5.50 Bq/kg-dry 수준으로 검출됐으며, 요오드(131I)와 세슘(134Cs)은 전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대조지점으로 선정된 보문산 표층토양의 세슘(137Cs)은 최대 3.46 Bq/kg-dry로 원자력연 주변 지역과 비슷한 농도 분포를 보였다.

이번 검사 결과는 지난 2년간 대전 보환연에서 측정한 농도(불검출~11.7 Bq/kg-dry)와 비교해도 기존 농도 범위 이내이며,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자력 이용시설 주변 환경 조사 평가보고서’에 명시된 전국 토양 중 방사능 준위분포(4.5~117 Bq/kg-dry)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대전보환연은 올해 측정 지점을 추가하는 등 환경방사능 모니터링 업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면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방사능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하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