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오는 13일부터 9.3패치 버전으로 진행

입력 2019-02-07 14:31 수정 2019-02-07 14:36
라이엇 게임즈

새로운 패치 버전으로 진행될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까.

라이엇 게임즈는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정규 시즌이 오는 13일부터 9.3패치 버전으로 진행된다”고 7일 전했다. 지난 3일 SK텔레콤 T1 대 한화생명e스포츠전을 끝으로 짦은 휴식기에 들어간 LCK는 13일 젠지 대 한화생명전을 시작으로 10일 만에 재개한다.

6일 일반 서버에 적용된 9.3패치는 무한의 대검, 스태틱의 단검 등 치명타 아이템의 능력치 상향을 골자로 한다. 자연스럽게 케이틀린, 자야, 시비르 등 치명타 아이템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의 가치가 높아졌다.

뛰어난 원거리 딜러를 보유한 팀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 전망이 밝은 팀은 ‘데프트’ 김혁규가 버티는 킹존 드래곤X다. 올 시즌 킹존은 바텀 듀오를 첫 번째 옵션으로 활용해 4연승을 달성했다. 이제 김혁규가 고를 수 있는 챔피언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전략적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SKT에서는 ‘테디’ 박진성이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올 시즌 SKT는 ‘칸’ 김동하와 ‘페이커’ 이상혁이 조력자 역할을 맡고, 박진성이 공격을 담당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원거리 딜러 캐리력이 상승함에 따라 박진성의 책임과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패치에서는 아칼리, 아트록스, 카밀, 카시오페아, 리산드라, 사이온 등 일부 주류 챔피언의 능력치가 하향됐다. 이로써 아칼리로 전승을 거뒀던 그리핀, 카밀로 3승을 챙긴 샌드박스 게이밍 등 최상위권 팀들도 메타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지난해 말 2018 LoL KeSPA컵 우승 직후 “패치가 바뀌면 그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게끔 훈련하겠다”며 메타 적응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모두가 메타 연구로 바쁜 이때, 가장 먼저 새로운 전략을 완성시킬 팀은 어디일지 관심이 쏠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