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1만원 도시락, 3만원 교통비 등

입력 2019-02-07 13:22

경기도가 1일 1만원 이내의 급식과 월 3만원 교통비 지원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학교 밖 청소년의 복지와 지원센터 내실화를 위해 올해 도비 21억원을 포함, 총 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달부터 희망 시·군(23개)을 대상으로 시·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1일 1만원 이내의 급식(도시락 등)을 제공하고, 월 6회 이상 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에게는 10개월 간 월 3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도는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기능강화를 위해 인력을 기존 9명에서 12명으로 보강하고, 4월까지 센터도 확대 이전할 계획이다.

진로박람회를 확대해 개최하고, 대학입시 설명회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시·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기능 정비와 보강을 위해 11개 센터의 인력을 총 14명 증원하고, 근무인력을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 추진해 센터 조직의 고용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사회 적응력 향상을 돕는 일대 일 멘토-멘티제도, 직업과 취업을 준비하는 자립준비교실과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전문기관(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협력해 심리검사 및 전문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주연 경기도 아동청소년과장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알지 못했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복지 및 자립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연간 전국 학업 중단자 수는 5만57명이다.

경기도는 1만5576명(31%)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