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성 같아 초대된 소년, 국정연설 때 ‘쿨쿨’

입력 2019-02-07 13:13 수정 2019-02-07 13:19
데일리메일.

국정연설에 초대된 11세 소년이 대통령 연설 도중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잠들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연방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소아암 투병 어린이 그레이스 엘린(10) 옆에 앉아 잠자고 있는 소년 조슈아 트럼프를 포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슈아는 미국 대통령과 성이 같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초대됐다.

데일리메일.

오하이오주 델라웨어 출신인 조슈아의 부모는 아이가 지난 몇 년간 이름 때문에 왕따가 됐다는 사연을 지난해 12월에 알렸다. 조슈아는 친구들이 자신을 바보라고 놀린다면서 자기 이름이 싫다고 말했다.

조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을 건설하겠다며 열변을 토하던 때 잠들었다. 처음에는 고개를 떨어트리며 졸다가 어느 순간부터 등받이 의자에 기대 잠을 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라는 성을 쓰지만 트럼프 대통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곤히 잠든 조슈아 사진은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댓글을 통해 “저항하는 진짜 영웅이 나타났다” “트럼프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은 최고인가?” 등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