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가 젊은 피”…황교안 홍준표까지 3파전 돌입

입력 2019-02-07 11:29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의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세훈(58) 전 서울시장은 7일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오 전 시장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로써 황교안-홍준표-오세훈으로 이어지는 당권 3파전이 불붙을 전망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핵,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 등 우리나라의 당면 과제를 제시하고 자신이 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피’라는 사실을 강조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가오는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젊은 보수층을 결집하고 중도 보수와 개혁 보수를 포용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인 황교안(62)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당 전북도당과 광주시당을 방문해 호남 지역 민심을 살핀다.

지난달 29일 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황 전 총리는 안보와 경제를 강조하며 전국 순회 유세를 시작했다.

홍준표 (65) 한국당 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 녹화와 언론 인터뷰를 소화할 예정이다.

홍준표 페이스북

홍 전 대표는 앞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미 정상회담이 한국당 전당대회와 날짜가 겹친 것과 관련 ‘문 정권의 책략’이라고 비판하며 전당대회 날짜를 미룰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3일에는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면 전국 300만 당원과 함께 불법 대선 사과와 이명박·박근혜 두 분 전직 대통령 석방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대국민 저항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신혜 인턴기자